‘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우리들의 이별 액츄얼리
<나는 가끔 나 자신에게 묻는다. “옷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때마다 답은 같다. “나를 나 자신일 수 있게 만드는 것” -Gianni Versace>
패션디자이너는 일 년에 4번의 디자인을 한다.
누구나 영원히 기억될 클래식을 원하지만
유행은 빠르게 소비되고 철 지난 옷들은 과거가 되어버린다.
어쩌면 산다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변치 않을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수없이 많은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지만
그 어떤 만남도, 그 어떤 사랑도 영원한 건 없다.
결국엔 인연이 다해서, 허락된 시간이 여기까지여서
헤어지게 되는 것이 순리요, 인생.
어쩌면 산다는 건, 죽음을 향해가는 여정이며
함께 한 이들과 헤어지는 과정이 아닐까.
하지만 이별이란 예감도 예고도 없이 불쑥 닥쳐와
수많은 자책을, 회한을, 미련을 남긴다.
그러니 피할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이별이라면
베르사체의 말처럼 가장 나다운 옷을 입고
남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자.
설사 실패한 인생일지라도, 부족한 사랑일지라도
적어도 이별의 순간에 후회나 미련은 남지 않을 테니.
이별이란 끝이 아니라,
내 사랑의, 내 삶의 완성일 테니까.
극본 : 제인
연출 : 이길복
크리에이터 : 글Line&강은경
제작 : 삼화네트웍스, UAA
출연 :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 외
[Dispatch=김지호기자] SBS-TV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 연출 이길복, 이하 '지헤중')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헤중' 1회가 지난 12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6.6%를 기록했다. 금토 드라마 중 가장 높
은 수치. 특히 엔딩은 최고 8.4%까지 치솟았다.
오프닝부터 강렬했다. 화려한 불꽃이 터지는 부산의 밤, 하영은(송혜교 분)이 누군가와 하룻밤을 보냈다. 이 남자는 불어로 이름을 물었지만, 영은은 알려주지 않고 사라졌다.
영은은 패션회사 '더 원'의 탑브랜드 '소노' 디자인 팀장으로서 바쁘게 살아갔다.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올리비에와의 협업을 위해 일했다. 친구 황치숙(최희서 분)의 뒤치다꺼리도 했다.
그러면서 윤재국(장기용 분)과 얽혔다. 영은은 치숙 아버지가 마련한 맞선 자리에 나왔다. 이 자리에 재국이 있었던 것. 재국 역시 친한 형 대신 맞선을 보러 왔다.
재국의 진짜 신분은 유명 포토그래퍼 미스터 제이. 영은은 이를 몰랐고, 재국에게 일일 아르바이트로 의상 사진을 찍어달라 요청했다. 올리비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올리비에는 많은 금액을 제안한 타 회사와 계약했다. 영은은 재국이 찍어준 화보를 들고 올리비에를 찾았지만 차갑게 거절당했다.
영은의 자존심이 무너진 순간, 재국이 나타났다. 올리비에는 뒤늦게 제이가 찍은 사진이란 것을 알고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영은 역시 재국이 제이임을 알게 됐다.
엔딩에선 영은이 하룻밤을 보낸 남자의 정체도 밝혀졌다. 이 역시, 재국이었던 것.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역시 멜로의 장르는, 송혜교였다. 눈부신 미모와 도도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커리어 우먼이면서 순간의 감정에 솔직한 영은 캐릭터를 120% 소화했다.
장기용과의 케미도 감상 포인트다. 비주얼부터 영상 화보를 방불케 했다. 오프닝 베드 신의 불어 핑퐁 대사도 아찔했다. 마지막 부분, 장기용의 폭풍 대시도 설렘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MBC-TV '옷소매 붉은 끝동'이 '지헤중'과 동시에 스타트를 끊었다. 이준호와 이세영이 궁중 로맨스를 선보였다. '옷소매'는 전국과 수도권에서 모두 5.7% 시청률을 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접점이 다소 많다.
이길복 연출자는 낭만닥터 김사부 2를 연출했으며, 윤나무, 장혁진, 김보정은 낭만닥터 김사부에,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 최홍일, 장혁진, 신동욱은 낭만닥터 김사부 2에 출연하였다.
강은경 작가는 JTBC 금토 드라마 미스티 이후 3년 8개월 만에 제인 작가 작품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송혜교와 남기애는 tvN 수목 드라마 남자친구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재회하며, 다시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춘다.
송혜교의 SBS 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8년 7개월 만의 SBS 드라마 복귀작이다.
장기용의 SBS 드라마 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 이후 7년 2개월 만의 SBS 드라마 복귀작이다.
윤정희의 JTBC 드라마 맏이 이후 7년 8개월 만의 복귀작이다.
두 남녀 주인공이 키스를 할 것처럼 얼굴을 마주보는 메인 포스터가 tvN 수목 드라마 구미호뎐, tvN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메인 포스터와 비슷하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센세 - 투믹스 신작 1화 ~ 18화 소개 줄거리 PART.2 (0) | 2021.11.25 |
---|---|
일본센세 - 투믹스 신작 1화 ~ 18화 소개 줄거리 PART.1 (0) | 2021.11.25 |
디스패치 - 김선호 지금까지 여론을 뒤집을 기사 떴다!! (0) | 2021.10.26 |
넷플릭스 신작 - 마이 네임 줄거리, 한소희, 마이네임 관련주 (0) | 2021.10.17 |
겜생 그녀들 - 투믹스 신작 1~9화 소개 (0) | 2021.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