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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3년 전 여름, 강원도 홍천은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인 41도, 서울도 39.6도까지 올라, 중동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반면 지난해에는, 6월 때이른 폭염 이후 역대 최장 장마가 나타나면서 7~8월엔 무더위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더위가 2018년보단 덜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8월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고온 현상 등 극한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올해와 같이) 라니냐가 종료되는 해의 여름철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강화되는 경향이 있고, 높은 해수면 온도와 지구 온난화 경향도 기온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일본에서는 65년 만에 이른 장마가 찾아왔지만 우리나라 장마는 평년과 비슷해 제주도는 6월 중순, 중부 지방은 6월 하순쯤 시작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강우량은 초여름에 다소 많겠고, 장마가 끝난 뒤에도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여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2~3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겠고, 초강력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한상은/기상청 기상전문관]
"아주 강한 태풍의 발생 횟수는 증가하고 있고 그 영향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제일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기상청의 예측과 달리 역대 최장 장마가 찾아오는 등 여름철 전망이 빗나갔습니다.
기상청은 올해도 폭염과 집중호우 등 예상을 벗어난 이상 기후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큰 여름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7월 초순
7월 1일에 광주광역시, 동북권을 제외한 서울특별시와 일부 경기도, 강원도 영서, 전라남도 지역이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되었다. 간만에 소나기가 내리지 않으면서 더워졌다. 7월 1일 서울은 31°C를 기록했고 2일에는 최저기온 23.6°C를 기록했으며 최고기온은 32°C를 기록했고 일부 서울은 열대야가 나타났다. 하마터면 7월 첫날부터 공식도 열대야를 기록할 뻔할 정도로 후텁지근했다.
그러다가 7월 3~4일에 강수의 영향으로 강풍도 강하고 기온이 내려가 이상 저온에 해당되는 날씨를 보였으나 5일에는 평년 수준으로 돌아왔고[9] 6일 무렵부터는 폭염에 해당되는 기온은 아니지만 구름이 많고 푹푹 찌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최저 기온도 22~24°C로 열대야에 근접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10] 앞으로도 계속 비슷한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7월 6일 이후 서울 기준 최저기온 22~24°C에 최고기온 29~30°C를 기록하고 있다.
7월 8일부터 장마전선 대신에 소나기만 간간히 지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구광역시, 일부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어서 특보가 내려졌으며 다음 날인 7월 9일에는 전국 많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그리고 많은 지역에서 올해 첫 특보가 내려졌다. 세종특별자치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경기도 일부, 경상남도 대부분, 전라남도 일부, 충청북도 대부분, 충청남도 동부, 강원도 서부, 전라북도 일부에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낮 기온은 28~32도였으나 높은 습도로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2~35도로 올라 무덥다. #
7월 10일에는 더 확대되어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마찬가지로 올해 첫 특보가 내려진 지역도 있다. 인천광역시 본토,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대부분[11], 전라남도 대부분, 충청남도 대부분, 경상남도 대부분, 전라북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대구광역시, 전라남도 구례군, 담양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그리고 서풍이 불어오면서 본격적으로 가열되기 시작한다. 전국적으로 28~32도를 기록해서 전날과 비슷했다.
7월 중순
7월 11일에는 폭염특보가 더 확대되어서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라남도 서해안, 강원도 영동, 일부 내륙/산지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고 경상남도 산청군, 김해시와 경상북도 경산시에서는 폭염경보가 발령되었다. 강릉시와 대구광역시, 포항시는 33도를 넘었다. 제주시는 33.0도까지 올랐다.[12]
7월 12일에는 산지[13]와 도서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대전광역시, 제주도[14], 경상북도 중~남부 내륙, 전라남도 화순, 충청북도 일부, 충청남도 일부, 강원도 일부, 경기도 일부, 전라북도 일부에는 폭염경보가 추가로 내려졌다.[15]
12일 서울은 32.5°C, 대전은 33.3°C, 대구는 34.1°C[16]를 기록했으며 이날 아침 전주 지역에서 최저기온 25.4도의 첫 열대야를 기록했고 목포에서 25.8도의 두번째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호남 일부 지역에서 25~26도 사이의 열대야가 나타났다. 특히 이날 밤에는 떨어지지 않았으며 강릉시와 대전시, 청주시 등 충청도와 영동지역이 특히 심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서울 34도, 대구 35도 등으로 예보되고 있다. 안 그래도 부족한 전력 때문에 10년 전의 대규모 정전 사태 악몽이 또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월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해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의 경우 밤 최저기온이 26.3도로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4일보다 23일 빠른 것이며, 2018년보다 하루 늦은 기록이다. # 그 밖의 수원 25.2°C, 인천 26.0°C, 대전 25.4°C, 청주 26.3°C, 부산 25.1°C 등 열대야가 기록된 지역이 다소 있었다. 그리고 전국 많은 지역이 33도를 넘겼다. 서울은 그나마 구름으로 31.5°C에 그쳤지만 밤에도 식지 않아서 매우 습하고 더웠다.
7월 14일 0시에는 청주가 29.5도, 서울 28.1도, 대전 27.7도 등을 찍으면서 수도권과 충청 지방 등에 매우 더운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아침최저기온은 26도 전후로 전날과 비슷했다. 낮에는 수도권내륙, 충청북도, 강원영서, 경상북도, 경남북부에 폭염이 강했다. 서울, 수원은 33.5°C를 기록했으며 대구는 35.3°C를 기록했다. 심지어 서해안인 인천까지 31.7°C를 기록했다. 일평균기온도 서울 29.7°C, 대구 29.9°C, 청주 30.0°C이다. 청주는 2일 연속 30도를 넘었다.
15일에는 더 심해져 서울은 34.5°C, 대전은 35.4°C로 를 기록했으며 비공식적으로는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의 기온이 무려 38.0°C, 경기도 고양시는 36.6°C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륙 지방에는 곳곳에 소나기가 와서 대표적으로 원주시는 32도 기록후 급락했으며 충주시도 오후에 24~25도까지 떨어졌다. 2021년 혼자 저온을 보이는 봉화군은 한 술 더 떠 저녁에 17~19도까지 하강. 또한 내륙 지방에서 밤에 비가 오거나 비가 온 지역에서는 20~23도의 밤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도 노원구와 중랑구는 소나기가 와서 오후에 22~23도, 그 여파로 서울이 천둥번개가 치기도 했고 15일 일평균기온은 29.1°C로 전날보다 약간 하강. 심지어 2021년 혼자 저온을 보이고 있는 봉화군은 17~18도까지 내려갔다.
이 덕분에 청주와 누가 덥냐 엎치락뒤치락 하다 결국 15일부터 다시 1위의 영광(?)에 군림한 서울의 16일 아침도 24.2°C로 열대야에서 벗어났고 그 밖의 지역도 열대야에서 벗어난 지역이 있었으나 이것도 높은 기온이다. 거기다가 서울 중에서 기온이 비교적 낮은 편인 종로구에 있는 관측소 공식 기준이 24.2도면 여의도나 강남 등 고층건물이 밀집한 동네들은 16일 아침 최저기온 역시 25도 이하로 못내려간 열대야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이쪽도 15일 소나기가 내리지 않았다. 낮 최고기온 역시 흐린 날씨로 32도를 예측한 기상청과 달리 맑은 날씨로 서울 35.2°C를 비롯해서 폭염 경보일수 35도를 8년째 기록했으며 홍천은 35.7°C를 기록했고 이천, 춘천 등 34도 이상을 기록한 곳도 있다. 대전은 34°C를 기록했고 청주는 소나기가 와서 급락했으나 소나기 이후 오히려 반면 호남은 소나기로 덜 올라갔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더워 동두천시 상패동이 38.4°C까지 올랐다.[17] 그 밖의 안성 서운 38.2°C, 서울 양천 37.8°C, 고양 36.9°C로 매우 더웠다. 심지어 서해안 인천광역시도 33.0°C까지 올라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15일이 동쪽 중심이라면 16일은 서쪽인 서울 강서구, 양천구와 인천, 전라도 등에 소나기가 오는 지역들은 오후 9시 기준으로 21~24도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번에도 혼자 저온인 봉화군은 17~18도까지 내려갔다.
이렇듯 16일 저녁 많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모처럼 전국이 열대야에서 해방되어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한낮에 35도를 넘는 햇빛에 달궈진 땅을 가뜩이나 극심한 열섬이 심했으며 거기에다가 종로구 공식관측소는 기온이 급락하긴 했지만 서울 서부 지역 등과 다르게 소나기가 내리거나 돌풍이 치지 않고 천둥.번개만 쳐서 23시에 혼자 27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봉화군 17~18도, 그 밖의 많은 지역도 소나기 및 복사냉각으로 21~26도를 보인 것과 대조되었다. 다음 날 서울은 열대야에서 간신히 벗어난 24.7°C였다. 물론 이것도 3도 정도 높으며 작년에 비하면 턱없이 높다. 17일에 서울 32.8°C로 폭염에서 약간 벗어났으나 밤에는 흐린 날씨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일평균기온은 15일과 같았으며 18일에 일부 지역 곳곳에 열대야가 관측되었다. 또한 18일 오후에 수도권 및 강원영서, 일부 충청, 경북 지역에 18일에 34°C 안팎의 폭염이 찾아왔으며 서울은 아침부터 열대야였더니 34.1°C로 고개를 들었다. 비공식 동두천시 상패동은 또 37.4°C로 전국 18일 최고기온을 세웠다. 작년 순천과 정반대된다. 그러나 전라남도와 제주도는 일본에 있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26~29도로 평년 수준이었다.
또한 지역별 특징을 보면 6월~7월 18일 기준,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과 남해안은 편차는 전국 평균과 비교시 높지만 기온 자체는 전국 평균보다 서늘한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봉화군은 2021년 상반기에 타지역 대비 편차가 상당히 낮았으며[18] 7월에도 평년 수준에 그치는 등 시원한 편이었던 반면 2년 전과 3년 전에 극악의 폭염을 보인 바 있는 서울특별시는 7월 상순부터 열대야에 준하는 밤 더위를 나타내고 중순에는 열대야가 찾아오고 폭염도 찾아왔으며 7월 1일~17일 까지의 평균기온만 26.4도에 달하는 등 이번에도 기세가 심상치 않다. 결국 13일 아침 기상관측 4번째로 빠른 날짜에 첫 열대야가 나타났을 뿐 아니라 첫 열대야부터 25도대도 아니고 26도대의 열대야를 보였다. 심지어 전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아직 폭염일수가 아닌 32.5도에 불과했음에도 이렇게 26도를 넘는 열대야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진짜 문제는 폭염이 정점을 찍는 7월 하순과 8월 상순이다. 그리고 서울뿐만 아니라 청주시, 대전광역시가 전국 최악의 폭염도시 부문에서 새로운 주자로 뛰어들기도 했다.[19] 7월 14일 기준 아직 장마가 확실치 않은 시점이고 8월이라는 변수가 남아있어[20] 섣부른 예측은 어렵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2021년 폭염 최강자는 서울과 청주, 대전 중 한곳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22] 특히 청주 같은 경우는 상당산성, 우암산 등에 의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현상이 자주 발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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