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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창호 별명, 여가, 이창호 여담. 이창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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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명은 강태공, 신산, 돌부처. 중국의 언론에서는 '大李(큰 '이' 씨)'라고 부르기도 한다(작은 '이' 씨, 小李는 이세돌 九단이다).

  • 다른 손잡이이다. 원래는 왼손잡이지만 조훈현 九단의 강력한 교정으로 바둑을 둘 때는 오른손으로 둔다.

  • 이창호의 명언중 노력이 많이 나온다. 사실 타인들에겐 천재 기사라고 불리지만 이창호 본인은 노력을 중시했다는걸 엿볼 수 있다.

  • 연애 쪽으론 매우 사생활이 깨끗했다. 그러다 11세 연하인 바둑 전문기자 이도윤과 교제를 시작했고, 36세인 2010년 10월 28일에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많은 바둑인들의 숙원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결혼식은 가족들과 친지들만 초청하고 바둑 관계자는 일절 부르지 않은 채 소박하게 진행했다고 한다. 다만 조훈현 국수 내외는 가족이라고 생각해서 초청했다고 한다. 2012년 3월 8일에 득녀했다.

  •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등장인물 최택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과묵하고 순진한 최택의 성격, 보석상을 하시는 부친, 상술된 농심배 5연승을 연상케 하는 대국, 중국 대국시 현지요리에 적응하지 못해 배탈이 나서 식사를 거르자 매니저(동생 대신 여기선 여주인 덕선이)가 주변 일식집에서 음식을 구해오는 등 여러 부분이 차용되었다. 이창호 九단은 이 드라마를 보고 실제 자신은 어린 시절 바둑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또래 친구가 거의 없었는데, 최택 六단은 동네 단짝친구들이 있어 부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실 이런 사진도 있을 만큼 소년기사 시절부터 격투게임의 광팬이었다. 그가 18살 때 쓴 자서전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오락실에 가서 또래 기사들과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했다고. "제가 또래 고등학생들과 비슷한 건 오락실 가서 '스트리트 파이터'를 재미있게 한다는 것 정도"라는 인터뷰도 했고, 또 이후에는 철권 시리즈 역시 재미있게 했다고 한다. 연수로 따지면 격겜만 20년차. 다른 취미로는 탁구와 테니스, 보드게임을 즐겨 하는데, 동료들이나 지인들과 보드게임을 할 때도 생각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한다. 가장 자주 하는 보드게임은 부루마불. 격겜 등장 이전에도 게임을 무척 즐겨한다는 소문이 났는지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잡지인 게임월드에 이례적으로 장문의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바둑 평론가인 박치문 아마 7단은 대국료를 받아 아이스바를 하나 사물고 오락실에 가던 소년 이창호의 모습을 회상하는 칼럼을 쓴 적도 있다.

  • 2018년 이후에는 강남구에 거주 중인데, 강남에는 오락실이 제대로 된 곳이 없어서 건대입구역 근처의 오락실에서 출몰했다는 정보가 있다. 이창호 九단이 건대 쪽 오락실에 나타나서 깜짝 놀란다는 후문도 있고, 연세가 40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철권 시리즈에서 꽤나 실력이 좋다는 경험담이 있다.


훈련병 시절 이창호의 굳건한 경례.

  • 한 분야의 천재라고 모든 방면에서 뛰어나진 않다는 사례의 표본이다. 조훈현의 부인 정미화의 증언에 따르면, 내제자로 들였을 때 머리조차 혼자 감지 못해 감겨줬어야 했다고 한다. 좋은 집에서 태어나서 애지중지 자랐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본적인 성장이 늦은 편이었다. 물론 내제자로 처음 들어간 것이 10살 때니 그 나이에 혼자 머리를 감지 못하는 아이도 있긴 하지만... 신발끈도 혼자 묶지 못해 한번 풀어지면 누군가가 묶어줄 때까지 그냥 풀어진 끈을 질질 끌고 다녔다고. 한편 1996년, 한국 바둑의 국보에게 병역 혜택을 주느냐 마느냐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던 시절이 있었다.

  •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 105명이 연명으로 진정서를 내는(...) 사상 초유의 사건까지 발생하고 나서 이창호는 사단 훈련소에 입소한다. 훈련소에서 기본 병영훈련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는 조건이었고, 소속 부대는 한국기원, 부대장은 한국기원 이사장. 여튼 훈련소에서 훈련하는데 집합을 할 때면 항상 이창호가 없었고 교관이 내무반에 가서 보면 군화끈을 못 매서 쩔쩔매고 있었다고 한다. 원래라면 바로 기합이었겠으나 천하의 이창호를 차마 기합 줄 수 없어서 고민하던 교관이 결국 똑딱이 군화를 만들어 신겼다고. 조훈현의 집에서 지낼 때도 운동화 끈을 못매서 정미화씨가 찍찍이를 신기거나 신발끈을 대신 매줬는데 그게 군대 무렵까지도 이어졌던 듯. 바둑 관계자들이 우스개로 하는 소리 중 스승인 조훈현은 무슨 일을 하든 성공했을 것 같은데 이창호는 모르겠다는 말도 있다. 물론 과묵하고 숫기가 없는 스타일이라 그렇지 사회생활 멀쩡히 잘한다. 오해하지 말자.
  • 스승인 조훈현과의 전적은 이창호가 훨씬 앞서지만 이창호와 조훈현의 대국은 언제나 최고의 관심사가 된다.

  • 이영도의 장편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엘시 에더리의 모델이 이창호라는 설이 있다. 원하는 대로 하게 해 주는데 귀신 같이 이기는 바둑 스타일이 일치한다. 반면 엘시가 주장한 전쟁의 진선미를 보아 쾌속행마 조훈현이나 무쌍 이세돌이 모티브에 더 맞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엘시 에더리 이름 자체가 이세돌 이름의 아나그램이라는 설도 있다.

  •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광저우 조직위에서 발행한 소식지에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박태환, 장미란, 이창호를 꼽았다. 바둑팬이 아니라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바둑과 이창호의 중국에서의 큰 위상을 보여주는 바둑기사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셋 다 그 해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의 견제를 물치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셋 다 흠좀무..

  • 제1회 토요타덴소배 세계 바둑 왕좌전(토요타덴소배) 우승으로 받은 부상인 렉서스 LS430 자동차를 2017년 현재까지도 몰고 있다. 하지만 이창호 본인은 거의 몰지 않고 친한 친구인 김영삼 九단이 대신 몰고 다닌다고 한다(김영삼 九단이 바둑TV해설에서 언급).

  • 2016년 창하오와의 대국 후에 나온 유명한 짤방이다. 사실 이 때는 창하오가 이창호를 이겼는데, 후에 회식 자리에서 추가로 복기를 청하며 창하오가 이창호한테 공손히 무릎을 꿇은 것. 바둑 갤러리에서 잊을 만하면 합성소재로 활용되는 필수요소이다.

  • 어떤 사람이든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기 마련인데, 이창호에 대해서는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누구도 나쁘게 평가하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 독설가로 유명한 마샤오춘이나, 거침없는 표현으로 유명한 이세돌조차도 이창호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춘다. 한마디로 실력과 인품을 모두 갖춘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 마샤오춘은 이창호가 술을 따랐을때 매우 공손하면서도 예의바르게 받았다.

  • 굉장히 겸손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인터뷰에서도 항상 상대 대국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있고, 본인에 대해서도 굉장히 겸손하게 이야기한다. '상대방이 실수를 해서' '운이 좋게 이겼다' 가 단골 레파토리. 소위 말하는 독설은 일절 하지 않는 편이다. 또 기사들의 증언에 의하면 팬이나 타 기사들이 사인을 해달라는 부탁을 하면 절대로 거절하지 않는다고 한다.

  • 2020년 유퀴즈에 게스트로 이세돌이 출연했는데, 이때 "이세돌에게 있어서 이창호란?" 질문을 받았는데, 이때 이세돌이 "바둑의 신"이라고 답하며 이창호와의 대전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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